2006년 3월 21일

이것이 Apple I의 스펙이다

CPU
CPU: MOS Technology 6502
CPU Speed: 1 MHz
FPU: none
Bus Speed: 1 MHz
Data Path: 8 bit
Onboard RAM: 8 kB
Maximum RAM: 32 kB

Video
VRAM: 1 kB
Max Resolution: 60.05 Hz, 40x24 char

Miscellaneous
Introduced: April 1976
Terminated: 1977

스펙과 사진의 출처는 apple-history.com이다.

애플I은 1976년 스티븐 워즈니악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애플 컴퓨터이다. 내가 학생 때 주로 사용했던 것은 애플II+ 호환 기종이었으며(정품이 아닌 복제품으로서, 1980년 초반 세운상가에서 구할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 S/W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애플IIe 호환 기종을 샀던 기억이 난다.

애플 IIe는 애플II+에 비해 스펙이 조금 향상된 기종이었는데, CPU는 여전히 6502 1MHz였다. 당시의 경쟁 기기들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클래식한 느낌과 역사에 걸맞은 다양한 S/W들이 꽤 매력적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은 아이맥(코어듀오)가 최신 기종이다. CPU에 있어 모토롤라, IBM을 거쳐 인텔로 안착한 애플. 근래 Windows XP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슬슬 소개되고 있는데, 예전 8비트 PC 시절처럼 PC 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찐한 경쟁을 해봐주기를 바란다.

나는 경쟁을 통한 발전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경쟁자가 있어야 발전한다. 스포츠와 다르지 않다.

예나 지금이나 애플은 여전히 젊고 매력적인 청년의 느낌이다. 어쩌면 늙지 않는 청춘의 묘약이라도 갖고 있는 것인가? 고색창연한 애플I을 보며, 옛날의 감상에 잠시 잠겨 보았다.

댓글 2개:

익명 :

1MHz...

정말 요즘 같은 GHz 시대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속도죠... ㅋㅋㅋ

익명 :

중학교 시절...친구들의 기싸움(?)이 생각나요.
IBM이 좋다 애플이 좋다... 싸우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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