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8일

책읽고 밑줄긋기 대회, 그리고 책에 대한 애정 고백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발행하는 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하는 행사인데 이런 것도 있군요.

저 또한 스스로 느낀 바 있어, 책을 읽을 때는 ‘항상’ 밑줄을 긋고 감동적인 문장에는 별표를 하고 필요할 경우 메모도 합니다. 펜이 없으면 책을 읽지 못할 정도죠. 그렇기에 위의 링크된 페이지에 적혀있는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밑줄을 그어놓으면, 그 책과 밑줄은 살아있는 사람처럼, 두고두고 말을 해 줍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발췌>

한번 해보세요. 밑줄을 그어놓은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은 완전히 다른 책으로 다가옵니다.

밑줄을 그어놓고 메모를 해놓은 책은, 지구 상에서 유일한 자신만의 책이 되고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됩니다. 내용을 상기하고 필요할 때 인용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마음 또한 얼마나 든든한지요.

지금 글을 쓰다가 방 한구석에 쌓아놓은 밑줄 그은 책들을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봅니다. 저의 멘토님들이죠. ^^

책은 무엇보다 위대한 인류의 자산이며, 책을 쓴다는 것은 인간이 죽어도 죽지 않는 불멸의 길이며 한 개인이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독서는 인류의 발전에 동참하는 멋진 일이죠.

저는 책을, 독서를 정말 사랑합니다.

댓글 3개:

익명 :

덧붙여, 책에 메모하기 추천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고,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 자신의 생각이 어떤 경로로 변화했는가도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이거 재밌습니다~).

익명 :

책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월급날 몰아서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놓고도 그것도 모자라 시간만 나면 서점에 갑니다.

재밌는건, 가면 갈수록 좋은 책을 잘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서평을 열심히 읽는 탓도 있겠지만요.

책 좀 읽자 싶어 책을 골랐는데 읽다보니 마음에 안든다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절대 그건 돈 낭비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바비(Bobby) :

TO 호수님/ 저와 상당히 비슷하시네요. ^^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읽을 책들이 많아지죠. 그리고 많이 읽다보면 기대에 못미치는 책도 있는 법이고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고 만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분을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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